이번 대회를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겨울동안 훈련을 했기에 달리면서
피로가 온 것은 없었습니다. 또한 쥐가 난것도 아니고요.
방학동안 하루는 15km이상, 하루는 단거리를 뛰는 걸 목표로 했으며,
특히 1주에 2회정도는 꼭 25km이상을 빠른속도로 달렸습니다.
또한 단거리는 6km를 뛴후에는 아파트 계단 2단씩 꼭대기까지 오르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회 참석 이틀전쯤 찾아온 감기증세와
그간 훈련에서 온 어깨쭉지 부근 및 허리 중간아랫쪽 등뼈 부분이 아프고
결리는 것을 주무르고 파스도 부치기도 했지만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초반 페이스는 아주 천천히 생각하며 뛰었습니다. 맨처음 1km당 5분 40초,
그러나 많은분들이 참 빨리 달리더군요.
특별히 스님복장을 한 분 참 빨리 달리시데요. 몇번을 따라 잡았지만 힘들었어요.
역시 서서히 빨라지는데, 한참을 가니 3시간30분대 페이스메이커들이 보였고
그 사람들이랑 달렸는데, 페이스가 잘 맞았고, 이대로 가면 기록갱신에 성공
할것이라 마음먹고 20km지점까지는 아주 잘 갔습니다.
도중에 어떤분이 급수를 위해 다른방향으로 가면서 내 발을 걸어서
거의 넘으질듯 하면서 다시 일어섰는데, 페이스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게 문제가 되었는지, 아니면 등뼈가 아픈것이 서서히 표출한 때문인지,
엉치 부분이 아파오네요.
키로당 5분페이스가 거의 6분페이스로 떨어졌습니다.
달릴려고 하면 엉치가 걸려서... 전반 오버페이스인지는 모르지만....자우튼 난감...
그래도 걷지 않고 꾸준히 달린덕분에 4시간안에는 간신히 완주한것 같네요.
계산해 보니,
전반 하프까지 키로당 5분페이스 1시간 45분
후반 피니쉬까지 키로당 6분페이스 2시간 5분
3시간 50분 33초
논현동에 기거하는 딸아이 원룸에 전열기를 켜면 전기가 차단된다기에 살펴보고,
며칠동안 해외연수 다녀온 이야기도 듣고 같이 점심먹는 바람에
뒷풀이 장소는 못 갔습니다.
출전하여 달리신분들 자원봉사 하신분들 모두모두 수고많았습니다.
푹 쉬고 다음 대회때 또 봅시다.
잘 읽었습니다.
경험에 의한 자신감도 ,훈련량도,초반 페이스 관리등 모든 것이 문제가 없으셧던 것으로 보이나 감기 증세와 특히 훈련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에서 온 몸의 부상이 결정적 요인 이었던 것 같네요.
궂이 지적 한다면 하프 까지의 기록이 3-4분 정도 빠르셨고 20KM지점 에서의 때 이른 자신감이 화근?
남은 거리 22KM는 어찌 하시려고???
25-30KM 지점에서 자신감이 생기셨더라면 후반12-17KM 달리는 동안 초반에 3-4분다소 손해본 것 되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
다음을 기약 하며 빠른 회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