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옥 훈련팀장님의 서울울트라마라톤 후기입니다.
서울마라톤클럽 만남의 광장에서 퍼왔습니다.
         
☆명품 대회, 명품 자원봉사자, 명품 러너~☆ 감사합니다~♡
                             


         
☆ 완주시간 12:42:06 ☆

  

날씨: 최저 기온 영하4도, 최고 기온 영상3도

  

바람: 65km를 반환할때까지 한강변의 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다행히도 후반 35km는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이 고마웠다~*^^*

        그래서 인생은 공평한가보다~♬

  

도전: 100km 윤재용님, 우성구님, 장순동님, 정준호님, 허만옥님

         63.3km 조성곤님, 최영식님

   

응원: 김진명여사님, 이지호님과 동생분, 이인철님, 이채우님, 박승곤님, 박민자님

  

~♡숯내마라톤클럽 7인의 마라톤여행 한강일주는, 이른새벽 5시에 힘차게 시작되었다~♡

  

바람이 몹씨도 분다.

방한용 모자와 벙거지 장갑으로 체온을 유지했다.

김진명여사님께서 주신 비닐한장을 옷 위에 덮어씌우고

어둠을 헤치며 참가하신 많은 러너분들속에서 설레이는 맘으로

올림픽공원을 달려나와 더 넓은 세계로,

우리 삶의 휴식처인 한강으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아무생각없이 달려라~♬"~*^^*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 자연님,

오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무사완주와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도록 축복을 주소서~♡

만옥이는 행복한 마음으로 모두를 위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 완주하겠습니다.

저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

나의 마음을 새벽하늘에 빛나는 별과 달을 보며 기도를 하였다.

  

어스름한 새벽을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였다.

차가운 바람이 양볼을 때렸지만

아직도 달려가야 할 길이 많기에

바람을 맞아도 거뜬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앞서 달려가는 분뒤에서 잠시 포근함을 느끼는 호사도 누렸다.

  

나의 양볼은 사과처럼 빨갛게 되었네~*^^*

나의 얼굴은 호박처럼 커다랗게 되었네~*^^*

이제 서서히 날이 밝아옵니다.

양재천으로 들어오니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영동1교를 돌아오면서 김정화님을 만났습니다.

친구 점조와 지혜아빠의 가뿐히 달려가는 예쁜 모습도 보았습니다.

숯내가족 우성구님, 윤재용님, 정준호님을 만났습니다.

  

탄천합수지점에선,

새벽부터 함께 하신 김진명 차기 회장님께서

사랑하시는 큰 아들 이지호님과 차남을 모셔와

박카스와 꿀물을 달리는 주자에게 주시느라 행복합니다~*^^*

추운날씨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고맙습니다~♥

"모두 덕분입니다~♡"

  

양재천 합수지점에서

김밥 서너개와 따뜻한 물을 마시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였다.

30km 까지 4시간에 가야 오버페이스가 되지 않는다고

꽹과리 치시는 아저씨께서 일러주신다.

도착시간은 3시간 20분, 여유로왔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가볍게 달렸다.

바람도 이젠 익숙해졌다.

한분이 팔공산울트라마라톤대회의 기념품을 입었고(100km에 첫 도전),

두분의 러너분이 앞에서 나란히 달리고 계신다.

김정화님과 그 분들의 뒤에서 달리며 페이스 조절을 하였다.

스피드가 고르게 느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달렸다.

  

여의도에 다다랐다.

눈에 익은 프랑카드가 보인다.

"숯내마라톤클럽~☆"

이인철님이 새벽 올림픽공원에서 부터

잠실대교, 어느새 여의도까지 오셔서 숯내가족을 응원하신다.

"이인철님, 고맙습니다~♡"

따끈하고 맛있는 핫초쿄를 한잔 만들어 건네주신다.

김정화님께도 한잔 드렸다.

  

63빌딩에 이르렀다.

저만치에 숯내유니폼이 보인다. 조성곤님이시다~*^^*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셨나, 걷고 계신다~*^^*

감기가 걸렸음에도 대회 참가하시는 대단한 울트라열정이시다~*^^*

"파이팅입니다~♬"

  

도착시각은 5시간이 다 되었다.

풀코스를 달려온 셈이다.

"잘 달려왔습니다~☆"

"이제부터 두번째 풀코스를 향해 달려갑시다, 힘~♬"

추운날씨에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가장 큽니다.

"나도 한번 자봉을 해야지~" 

첫100km에 도전하시는 김정화님께서 기분좋게 말씀하신다.

  

국회의사당 길을 달리고

성산대교를 지나

안양천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곳은 다른 세상같습니다.

따뜻한 봄날 같았습니다.

비닐로 보온하고 계속달려온지라

이마엔 땀이 흠뻑 흐릅니다.

55km 지점을 돌아나옵니다.

  

파워젤을 먹고, 바나나도 먹었습니다.

벌써 시장기가 느껴집니다.

65km 지점, 방화대교에서 전복죽을 줍니다.

"더 힘을 내어 달려가자~☆"

  

안앙천과 한강 합수지점에서

다행스럽게도 김밥을 줍니다.

따끈한 주먹김밥과 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맛있습니다~♬
  


  
중마6기 김문겸님을 만났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분도 얼굴이 많이 커져 있습니다~^.~

서로 격려의 인사를 나누고

방화대교를 향해 달려갑니다.

  

가양대교지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학교 동문인 박은경님을 만났습니다.

북한강울트라 이후 마라톤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너무 힘이 덜었나봅니다.

체중이 5kg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다시 시작해~♥"

  

짧은 만남이었지만 무척 반가웠습니다~*^^*

대회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마라톤은 계속되었습니다.

  

드뎌

방화대교입니다.

가뿐히 기록매트를 통과하고

기다렸던 전복죽 한그릇을 감사히 받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포츠맛사지도 하고 계십니다.

시간관계로 가볍게 맨소래담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김정화님과 커피한잔을 마시고

이젠

올림픽공원 피니쉬라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바람이 뒤에서 불어오니 달리기에 훨씬 편안합니다.

  

안양천 합수지점을 지나 달리고 있습니다.

반가운 분이 오셨습니다.

강홍영님께서 사모님과 자전거를 타고 오셔서

저에게 따끈한 꿀물을 한잔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서 하프를 달리시고 응원을 하러 오셨습니다.

대단하신 열정과 따뜻한 온정의 힘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힘이 납니다~☆"

강홍영님은 사모님과 함께 숯내가족을 찾아

즐겁게 앞으로 달려가신다~♬

서로에게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김정화님께선 저만치 달려가신다.

스피드를 내어 달렸다.

꿀물한잔을 마실동안의 거리는 1km쯤 되는 것 같다~^.~

이상하게도 거뜬하게 잘 달리는 나자신에게 놀라왔다.

  

서바이벌 울트라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밤새도록 달려야 하기에 시간을 잊어버리고 달린다.

농가에서 우는 첫 닭 울음소리에 감동하며

아침해가 솟아올랐을때 달려갈 거리가 앞으로 얼마남지 않음을 안다. 

  

스피드 울트라는 새벽부터 달리므로 아침을 맞이하고

해가 중천에 떠  다시 서쪽으로 지는 광경을 다 보면서 달리기에

하루의 모습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자연의 예술을 만끽하는 즐거움이 있다.

  

달리는 동안,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버려 해는 늬엇늬엇 지며

등뒤에서 환하게 나의 앞길을 비춰준다.

추운날씨엔 사물이 더 깨끗하게 보인다.

아름다운 한강주변의 모습을 구경하며

노래도 부르며 만옥이의 질주는 85km에서 시작된다.

  

몸이 가볍다.

발걸음도 가볍다.

어인일일까~*^^*

예전엔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져 힘겨운데

이번엔 힘이 남아있다.

마음은 더 천천히 달려볼까 하는데

몸이 저절로 앞으로 쭉~욱 나아간다.

"그래, 몸이 가는데로 따르자~♬"

90km를 넘어간다.

  

기분좋게 달리는 나의 앞 시선에

반가운 분들이 응원을 하신다.

최영식님, 박승곤님, 김진명 여사님께서

숯내가족에서 마지막 주자에게 박카스와 꿀물로 힘을 보내어 주신다.

박승곤님과 영식님이 대단하고 칭찬도 해 주시네~*^^*

올림픽공원에서 만나뵙기로 하고 행복한 러너는

평소에 훈련코스인 홈그라운드에서 맘껏 달렸다.
  


   

잠실대교를 지나

아산중앙병원 뚝방길로 접어든다.

남은 거리 4km,

긴 거리, 긴 시간을 달려왔다.

안도의 마음과 여유로움이 함께한다.

우레탄의 폭신폭신함이 사랑하는 두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 하다~♬

97km, 98km, 99km,,,*^^*

감개무량하다.

발걸음이 더 빨라진다.

"파이팅~☆"을 외쳐주시는 분들의 격려를 받으며

기분좋은 하루의 행복한 100km 일정은

레드카펫위에서 힘찬 완주의 마침표를 찍었다~♥ 
  


   

추운날씨에도 끝까지 함께 하고

체온유지를 위한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

얇지만 대단한 비닐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완주사진속에 예쁘게 넣어두었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긴 시간동안

격려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신

숯내가족님과 이 영광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대회를 위해 수고하신 분과 자원봉사자님께도 고개숙여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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