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이란?


자외선(Ultra-Violet Ray)은 태양 광선의 6% 정도에 해당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등 피부에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피부를 검게 만들고, 기미나 주근깨를 생기게 하는 등 피부를 건조하고 칙칙하게 만들어 피부를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이러한 자외선은 파장의 범위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누어지는데, 이중 자외선 차단제가 차단해 주는 자외선은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하며, 일광 화상의 원인이 되는 UVA와 UVB이다. UVC는 피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존(O3)층에서 대부분 흡수된다.
 


‘자외선 차단지수’란?


자외선 차단제를 살펴보면 모두 표기되어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 하지만, 이 차단지수가 어떤 종류의 자외선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차단 효과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채 그저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만 찾기 쉽다. 각 지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 SPF(Sun Protection Factor) : UVB로부터 피부를 얼마나 잘 지켜주는가를 나타내 주는 값으로 ‘햇볕에 피부가 뜨겁게 달아오르거나 빨갛게 되는 것을 얼마나 잘 막아주는지를 나타내는 것’의 의미한다. 보통 SPF지수를 시간 값에 대비해 계산하기도 하나 시간과의 절대적인 비교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피부는 늘 활동을 하고 있어 각종 노폐물과 피지 등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다만 SPF지수가 높아질수록 자연상태에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 정도가 더 길어지는 것은 맞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를 발휘하는 성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 PA(Protection of A) : 자외선 방지 화장품의 UVA에 대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람의 피부가 UVA에 의하여 야기되는 흑화 현상을 이용하여 측정하며, PA +, PA ++, PA +++의 3단계로 표기하며 + 표시가 많을수록 UVA 차단 효과가 크다.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자외선량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반사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장소에 따라 자외선의 반사되는 양은 달라지게 되고, 반사율이 높은 곳에서는 자외선의 영향은 더욱 커진다. 나들이가 많아지는 요즘 소풍 장소의 반사율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자.
                                  

 

달림이들의 자외선 대책


피부가 검게 되는 것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레저나 스포츠 활동 중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휴대하면서 틈틈이 덧발라 땀이나 물에 지워지거나 옷에 닦여나가는 것을 보충해준다. 물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모두 얇은 막을 씌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충분히 발라준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가능하면 야외 훈련을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훈련 시에는 SPF 40~50 · PA +++ 이상의 자외선 차단지수가 표기되어 있는 제품이 적합하다. 햇볕이 강한 여름에 장시간 훈련하는 경우라면 보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얼굴은 세안용 폼을, 몸은 바디 클렌저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어내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 얼굴에 사용할 경우 은행 한 알 정도의 크기(0.5㎖)를 취해,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펴 발라 준다. 특히 콧방울 주변 등 잘 발리지 않는 부위나, 코나 뺨과 같이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부위에는 다른 부위보다 좀 더 신경 써서 발라 주도록 한다. 특히, 코는 피지와 땀의 분비가 많아 자외선 차단제가 잘 지워지므로 주의한다.


* 목, 팔, 다리 등 몸에 바를 때에는 충분한 양을 고루 펴 발라 주도록 한다.


* 눈꺼풀, 입술, 귀, 발등 등 깜박하기 쉬운 부분들이 자외선에는 더욱 취약하다. 얼굴에만 신경 쓰고, 귀나 입술도 그냥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 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을 막아주는 막이 형성된다. 피부에 형성된 보호막 안에 공기 중의 오염물질들과 피부 노폐물들이 많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은 폼클렌징(또는 세안용 비누), 몸은  바디클렌저(또는 세안용 비누)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도록 한다.

 

더욱이 남성들의 경우 끈적인다는 이유로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달림이들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사시사철 꼭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자외선 차단제가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피부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출 30분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미리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눈 주위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간혹 SPF가 높을 경우 피부에 해롭다는 생각으로 소량을 얼굴에 펴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얇은 막을 덧씌운 느낌이 들 정도로 충분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MARATHON TIP!!


자외선 차단제, 사용전 테스트가 필수
계절과 피부의 민감도에 맞추어서 자외선 차단지수를 결정, 자신에게 적합한 차단제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존층의 파괴가
대두되면서 최근에는 SPF30 정도의 제품이 권장되는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제품선택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패치테스트를 거쳐 미리 해보는 것이 좋으며 48시간 정도 귀밑이나 팔뚝아래(팔꾼치와 겨드랑이 사이)에 몇 번 발라보는 것이 좋다. 횟수는 1일 2회가 적당하며 선크림을 바른 부위에 밴드를 붙여 놓으면 알러지 반응을 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알러지 반응이 생기지 않으면 안심하고 써도 좋다. 붉은 반점이나 붓기,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사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한다.  

 

 

자외선과 피부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최근 10여 년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 발병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피부암은 2.2배, 검버섯은 2배, 기미는 1.4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20여개 대학병원을 찾은 1만 9,3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부암은 1995년 777명에서 2005년 1,712명으로 검버섯은 2,388명에서 4,621명으로 10년 새 각각 2배 늘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한 야외활동이 점차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피부과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Q1 자외선이 피부암의 주요원인인가요?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암과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질환의 일종입니다. 발병률은 높지만 쉽고 빠르게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치료도 다른암에 비해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사망률은 낮은 편입니다. 과거에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태양광선, 즉 자외선으로 태양 자외선뿐만 아니라 인공 자광선인 태양램프나 인공선탠도, 드물기는 하지만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2 피부암의 종류는?
피부암은 기저상피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생종 등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기저상피세포암의 80%, 편평상피세포암 60%가 얼굴 부위에 생겨나고 있는데 이것은 자외선과 관계가 깊다는 증거가 됩니다. 기저상피세포암은 암 전이가 잘 안 되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편평상피세포암은 위험합니다.
햇빛에 의한 편평상피세포암은 대부분 얼굴에서 까칠한 응어리가 만져지는 광선각화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광선각화증 중 15~20% 정도는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단계이기 때문입니다.

 

 

Q3 피부암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요?

피부암은 피부의 변화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상처가 색이 변하거나 크기가 커지면서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작고 조그만 덩어리 같은 상처가 붉은 색의 큰 덩어리로 바뀌기도 하며 핏덩어리나 딱딱한 껍질 모양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또 편평하고 빨간 점 같은 것이 점점 커지면서 비늘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피부암은 상처에 거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으므로 상처가 계속 커지거나 색이 변하는 등의 변화가 발견될 때에는 아프지 않아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피부암은 간단한 검사를 통하여 여부를 진단할 수 가 있으며 초기암은 바르는 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초기 증상의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 국소 절제술이 있으며 고려의 경우 방사선요법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Q4 피부암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예방을 위해서는 햇빛에 과다노출 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피부의 색깔이 옅은 사람은 어릴 때부터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중 오전 11시에서 3시까지는 태양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 야외 활동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등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로션은 수치가 높을수록, 많이 바를수록 효과가 큽니다. 미국 FDA의 기준을 통과하려면 흠뻑 발라야 하지만 실제로는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 있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더라도 백열등, 형광등과 같은 조명에서도 소량의 자외선이 발생하며, 파장이 긴 자외선 A의 경우 집이나 사무실의 넓은 유리창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실내든 실외든 햇빛을 직접 내리쬐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정재연 기자 사진 홍갑이 기자 자료제공 라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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