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덕달리기와 산악달리기의 훈련 차이점

안녕하세요.... 
언덕달리기와 산악달리기(크로스컨트리)의 훈련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정확한 훈련방법이나 근력의 형성 또는 착지에 대해서 이해가 안되시는 것 같아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산악달리기 즉 크로스컨트리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산악달리기를 많이 강조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대구은행 선수시절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반드시 크로스컨트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크로스컨트리는 정해져 있는 코스가 따로 없습니다.
즉 길은 있으나 일정하게 평탄한 것도 아니고 완전히 흙길도 아닌 돌도 있고 계단도 있고 나무뿌리 줄기도 있는 등 다소 착지에 신경을 쓰야하는 길이 산악달리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산악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앞선 글(10143번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산악달리기는 복합운동입니다.
스피드 훈련과 인터벌 훈련 지구력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복합적으로 다 하는 중요한 운동이며 자세교정에도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산악달리기를 하면 착지가 매우 신경이 쓰입니다.
위의 글에서 언급되었듯이 일정한 길이 아니기에 착지시 어떨때는 앞꿈치로 해야할때와 때론 뒷꿈치부터 착지가 되어야 할때가 있습니다.
평탄길에서는 뒷꿈치를 이용한 질주를 해 보기도하고 느슨한 오르막에서도 질주를 해 보기도 하는데, 이렇게 내리막이나 평탄길 느슨한 오르막에서는 뒷꿈치를 이용한 질주나 인터벌이 가능하며,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 바닥이 불규칙 할때 등은 앞꿈치를 이용하여 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악달리기는 근 지구력과 심폐지구력, 근 강화 등 다양한 형태의 근육을 발달시키며 훈련을 할 수 있지만 산악의 특성상 매우 긴 오르막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절대적으로 준수해야 할 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걸어서 올라가서는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걷는 근육과 달리는 근육은 형태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다른 근육의 형태를 가지므로 힘들어도 산악달리기는 천천히라도 달려서 운동이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언덕달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의 경우 언덕달리기는 일정한 거리를 정해 둔 상태에서 전력이든 천천히 든 그 지점까지 달려올라가서는 다시 뒤돌아 그 자리에 돌아오는 반복적인 훈련입니다.
요즘 여러분들의 훈련 중 언덕달리기는 방금 언급되었듯이 일정거리를 정해 그곳까지 달려 올라가는 훈련으로만 알고 계시겠지만 선진 훈련에서는 일정거리를 정해두지 않는 언덕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일정시간을 정해 그 시간만큼 전력으로 달려 올라가는 훈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러한 언덕훈련을 하여야 하는가...
언덕훈련의 목적은 근강화를 통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훈련입니다.
이미 지난 글에서(10143번글)에 언급되었지만, 언덕훈련을 통해 확실한 근육강화와 스피드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정거리의 언덕훈련은 산악달리기와 달리 앞꿈치로만 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속도훈련과 앞꿈치 킥을 통해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고 대퇴부 근육을 강화하여 스피드를 높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훈련입니다.
그러므로 언덕달리기는 앞꿈치 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혹 뒷꿈치 킥이 된다면 언덕달리기의 본연의 훈련목적인 근 강화나 스피드 훈련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일정의 경사도에서는 뒷꿈치가 땅에 닫도록 달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산악달리기와 언덕달리기는 엄연히 그 방법이나 근육형성, 훈련의 목적이 분명히 다르며 착지 또한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훈련은 기본과 절차가 있는 법입니다.
어릴적 가나다부터 배운것처럼 무작정 달려서 될 부분과 기초부터 다져 올라가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저보다 이론적으로는 더 박식하다고 인정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상당한 부분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 이론에서 여러분들은 실기로 옮겨오는데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많은 곳을 다녀보지만 대부분의 마스터스들께서 이론과 실기의 접목이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좀더 상세한 답변이 있으신 분은 글 올려주시면 저 또한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내 이론과 일치하지 않다고하여 비하하기 보다는 반론을 통해 더 좋은 글이 더 많은 분들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달리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왕벌 차한식감독 올림

추신 : 오는 8월30일 울진 백암온천에 오시면 아카데미를 합니다.
http://www.sparun.net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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