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바다의날 대회 참석했습니다.
작년에도 무척 더웠다고 기억되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덥습니다.

새벽 첫고속버스를 타고
안성마라톤클럽(중앙대교직원) 한사람과 고속버스에
동승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니, 금방고속터미널에 도착.
이 양반 서울 교통을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여의도까지 그간 전철을 탔단다.
전절을 타면, 몇번을 갈아타야하고 엄청 시간이 걸리는데.....
362번 버스를 타니 7시 15분 경에 대회장까지 도착.
좋은 교통정보 알았다면서 연신 감사인사.

이젠 대회장에 가니 아는 사람도 제법 많네요.
두루 두루 인사를 나누고....

8시가 좀 넘어서 풀코스 출발...
스타트라인을 지나는 사람들.. 격려하는 사회자 목소리에
숯내마라톤 어쩌구 소리가 들리네요.
내 앞에 누굴까하고 열심히 뛰어가봤습니다.
윤재용형님이었는데 무척 반가왔습니다.

그간 몸상태가 안좋아서 오늘도 그냥 즐런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첨에서 북경마라톤에 당첨되었다고 자랑하네요.
역시 형님은 숯내마라톤을 위한 물질이나 마음이 후덕하시니까
그런 추첨에도 덜렁 당첨이 되는 것 같네요.
몇번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었는데, 역시 몸상태가 좋지 않나봅니다.

주로에서 숯내 화이팅을 외쳐주었고, 또한 김진명 회장님을
찾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뒤 따라 오면서 울트라도 나가는
대단한 분이라면서 자기네들 끼리 이야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강홍구씨 참석치 않았냐면서 묻기도 했습니다.

역시 더울때는 달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31일토달때 물봉사갔다가 자전거 탄것이 조금은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풀코스 준비운동으로 이미 아침에 6km 달리기와
오리걸음 등 약간의 훈련을 하고 광평교 훈련장엘 갔었는데,
합수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게 새로운 근육에 피로가 간 모양입니다.

집에 자전거는 있는데 거의 가끔씩 조금 타 보는 정도이기에...
그리고 그날 자전거가 잘 나가는 편은 아닌것 같아요.
다리운동에는 좋은 자전거 같았습니다. ㅎㅎㅎ

하프 반환점을 돌때는 4시간 안에 들어가리라 목표를 세웠는데,
4시간 페이스메이커가 자기네들 끼리 가는 바람에(????)
목표수정... 주로에 열심히 먹고 천천히 달리기로....
주로에서 물도 엄청 많이 마셨습니다.
4시간 15분 페매가 저벅저벅 안면몰수하고 지나갑니다.

40km 급수지점에서는 말끔히 세수도 하고,
남은 2.195km를 새로운 마음으로 힘껏 달렸습니다.
4시간 16분 30초 - 역시 여름철은 뛴다는게 힘이 듭니다.
종아리도 쑤시고, 허리도 아프고 만사가 귀찮네요.

울트라는 어찌 하나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처음부터 조금은 빨리 달려야지
처음부터 천천히 뛰기 시작하면, 결국은 착 가라앉게 되는군요.
역시 정신상태인것 같습니다.
2:0으로 다 이겨놓은 축구도 정신상태 때문에 진것 같아요.
 
완주후 칩을 반납하니 맬치와 함께 먹을 것 한보따리와 아이스캐키를 줍니다.
대회본부 앞에는 막걸리 두어잔과 홍어무침, 돼지바베큐(?)를 먹으니
몸이 노곤해 집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무그늘에  하염없이 앉았다가,
일부러 버스를 타러 여의도를 한참을 걸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바로 사우나에 갔습니다.
냉탕, 온탕에 담금질(?)을 하고...

월요일 새벽에 또 뛰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역시 뛰어야 풀리네요.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