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해 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과 향후 본 대회에 참가 하실 분들 에게 참고가  되신다면  다소의 보람이 되겠구나 하는 소박한 심정으로 코스의 특색에 중점을 두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악천후 에도 불구 하시고 건강 식품을 들고 대회장 까지 오신 김진명 회장님과  허만옥 팀장님,남한산성 까지 주안상을 들고 찾아 와 주신 김성구  부회장님과 김미선님 내외분,그 험난한 앵자봉을 향한 지친 몸에 구세주 같이 나타나시어 감로수를 뿌려 주신 유한호님,밤을 지새우며 무사 완주를 기도해 주신 윤재용님과 조성곤님의 배려와 성원은 감동과 눈물 그대로 였습니다.
이 분들의 정신적인 뒷 밭침이  아니었던들 과연 무사 완주가 가능 했을까 ? 매우 고맙습니다.

심심치 않은 연 이은 비바람은 대회를 더욱 빛내 주었으나  이것은 마라톤이 아니라 미로 찾기 경기라고 표현함이 적절.

다행히 서울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방 에서 오신 분들의 애로 사항은 가히 짐작이 갑니다.

출발 부터 명동 지하 상가,시청앞  지하, 서부역,갈월동 지하 ,남영동 지하 ,새남터 보도 육교를 지나  한강 둔치로 들어서 계속 이런식으로  체력 소진과 언제 길을 잃어 미아의 신세가 되지 않을가 하는 두려움 이라는  이중고를 안고 222KM를  긴장 속에 달려야  한다는 점이 특징 이지요. 

어렵게  맞이한 길을 아는주자를 따라가다 빠른 주자 한테 걸리면 무리가 되고 느린 주자와 함께 하다 보면 완주를 못하고 시종 이와 같이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 하기가 어려움을 안고 뛰어야  합니다. 

더 이채로운 것은 222KM는 단순한 거리의 개념이 아니라 수리산,청계산의 최고봉인 국사봉,남한산성,앵자봉이라는 네개의 험준한 산을 넘는데  때로는 밧줄 과 씨름을 해야하고 때로는 출렁다리를 건너는 스릴도 맛보기도 하는데 이거리가  무려 50KM  이상 되며 그 외 작은 산 과 언덕,논길 밭길,자갈길,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밥은 두끼 정도 사먹으면 나머지는 주최측 에서 제공 하는 것으로 충분 하고 잠은 본인도 그랬고 70-80%는 자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마지막  남산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계단을 내려 오며 제한 시간을  42 시간 이나 후하게 준 이유를  알았고   40시간 50분 이라는  완주 기록 보다는 체력적 으로나 정신적으로  308KM  국토 횡단 까지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수확 이라  하겠습니다.

참가 신청자 87명 (불참자 11명+출발자76명)
탈락자                                                          1 명
포기자                                                        24 명
시간 외  완주자                                           4 명
나 보다  느린자                                          21명
안진순                                                            1명
나  보다  빠른자                                          25명         완주률 67%

추후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알차지도 않은  내용 긑까지 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