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만발하여 상춘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비가 예고되어 살짝 걱정도 되었으나,
아침 6시 집밖으로 보이는 한강과 서울의 남쪽 하늘은 산뜻합니다.
아침 안개가 있는게 약간은 무더울듯도 하여~
어제는 식목일이자 한식.
형님 내외와 함께 아버님 산소에 성묘를 다녀 왔습니다.
꽤나 쾌청한게 덥기까지 합니다.
다녀 오는길에 임진강의 바람을 쐬려 창문을 열고 달렸더니
감기 기운이 도졌습니다.
토달에 가야할 시간인데 부랴부랴 김진명회장님께 말씀드리고 4/6 LIG코리아오픈 마라톤에서 뵙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첫 페이스메이커.
우리 숯내마라톤클럽으로서도 단체론 첫 페이스메이커 활동.
준비하시는 회장님의 노고가 눈에 그려집니다. 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오후1시부터 감기를 잠재우기 위해 잠에 들었습니다. 깨어보니 저녁 8시가 조금 지났네요.헐헐...
11시에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새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며~ 비도 안오기를 희망하며~
아침 6시에 일어나 바깥을 보니 오늘하루는 안심입니다.
7시 10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바깥 온도는 11도.
이정도면 소매없는 싱글렛만 입어도 되는데, 감기가 걱정됩니다.
7시 40분 자동차로 잠실운동장에 도착. 잠실운동장 안으로 들어가는길에 박승곤님과 위경선님을 만났습니다.
경기장 안을 걷다가 한인희님과 이훈님을 만났는데 10KM에 참가하신다네요. 모이는 장소는 알려주었는데, 잘 뛰셨죠?
위경선님과 요즘 운동을 많이 못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주최측이 준비해준 페이스메이커텐트에 오니
이인철님과 윤재용님 정준호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네요. 이인철님께 제주도에서 숯내를 대표해 완주하신것에 대해 축하 인사드리고, 윤재용형님 인천마라톤에서 연령대1위 하신것 축하 드리고....
이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김명택님 전규남님 내외분(늘 금슬이 좋아 보이셔서 부럽습니다)과 윤경현님 강홍영님 이한선님 김진명회장님 이지호님 조충룡님 심영숙님 정두선님 우성구님 허만옥님 우원석님 최영식님 홍승표님그리고 장동화님이 아들을 데리고 참가.
3시간30분 페메 지원오신 정수현님까지 모두 26분 참가.
회장님이 배번과 풍선과 기념품(선그라스)를 챙겨 주시는사이 스트레칭하고, 주최측과 단체인터뷰및 기념촬영하고,
오늘의 본 행사에 들어 갔습니다. 풀코스 4시간페메로 정두선 위경선, 4시간30분에 우성구 김명택, 레이스페트롤에 우원석 최영식
허만옥 이지호님이 ,하프코스 1시간50분에 강홍영 정준호, 2시간10분에 윤경현 차재영, 레이스패트롤에 박승곤 이한선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모두 무탈하게 임무를 완수하셔서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론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주로에서 응원해 주신 박민자님과 조성곤님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론 천천히 달려서 더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달리면서 흐트러 지던 자세를 다시한번 정리하는 소중한 기회였고
다른분들에게 시간의 잣대가 되어줄수 있었다는 작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준비하여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해보겠
습니다. 페메를 마치고 같이 달리신 분들에게 '고맙다' '도움이 되었다'고 악수를 받을때 작은일이 었는데 인사를 받으니 송구합니다만
뿌듯함도 느낀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회장님이 주최측으로부터 준비해 놓으신 도시락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시간나서 건강마사지도 받고~ 학용품세트도 받고~
갖은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여의도 장보고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유한호님과 김미자총무가 오셨습니다.
맛난 방울토마토를 선물로 가지고서~ 하나둘씩 임무를 마치시는 회원님들이 텐트로 모이시고 이야기 꽃을 피울때 회장님이 마지막
선물로 양말을 하나씩 나눠주십니다.주최측에서 숯내마라톤클럽이 열심히 잘 해주셔서 고맙다고 추가 보너스로 주셨다면서요.
우리 회장님의 파워! 화이팅! 마지막 주자가 골인하고 나서 룰루 김동한님이 우리 텐트로 오셔서 같이 식사하고 사진도 촬영해
주셨습니다. 마라톤업계에서 유명하신 룰루님과 같이 하는 영광에 감사드리며~
오늘의 선택이 잘 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오늘 모두의 노력이 잘 이루어 졌음을 이야기하고~
다음에도 더욱 멋진 클럽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오늘 자리를 파 했습니다.
오늘 참석 하신 모든 회원님들과
피치못한 사유로 같이하지 못한 회원님들 모두에게
이 축복받는 아름다운 계절의 사랑을 바칩니다.
'숯내는 동행이다'
저는 돌아오는길에 우연히 여의도 윤중로로 들어서서 여의도 벚꽃구경까지 마쳤습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납니다. 선거일 정도엔 피크이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하지만 벚꽃구경은 야간이 제격입니다.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하얗게
피어오른 벚꽃이 바람이라도 불어 흩날리기 시작하면~ 정말 시상이 저절로 떠오르고 젊은이 표현으론 작업하기 그만이죠.ㅎㅎㅎ
옛날 창경원에서 '야사쿠라팅' 이란게 대학가에 풍미했었는데~ 수원원천 유원지에선 딸기밭미팅도 있었죠~ 아뭏든 이 계절이
많은것을 추억나게 하네요. 좋은 한 주 되세요.
ps.다음 토달은 4월의 클럽데이로 진행됩니다.(4/12. 오후3시)
많이 참석하셔서 즐거운 마라톤을 이야기 하시죠.
감사합니다.
첫 페이싱 임무에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페이싱 참여 회원님들 정말로 수고 많이 하셨고,
응원 자원봉사 여러분들도 감사합니다.
장보고 행사를 마치고 응원차 방문하여 주신
김미자 총무님과 윤한호님께도 감사를.......
숯내 가족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 외에는 정말로 할말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숯내는 역시 화이팅입니다.
차재영님의 달리기 대회 후기를 오랫만에 보네요.
날도 더웠는데, 오랫만에 달리기 대회 참가하신 분들도 몇 분 계시지만, 무사하게 완주하신 회원님들과
응원하신 회원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다음 주 토달(4/12)때는 그 다음날(4/13) 경향신문 서울마라톤 풀코스 대비 차원으로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못 나올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왼쪽 무릎측면의 통증이 다 낫지 않은 상태이지만, 회복이 빨리 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얼른 풀코스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올라와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페이스대로 유지를 잘 해서 부상없이 무사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습니다.
첫 페매의 레이스페트이란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더불어 갖고 싶었던 기념품까지 챙겨주신 회장님이하 숯내마라톤 가족에 경의를 표합니다.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LIG, 희망의 노래 함께 불러요 LIG. 배경노래와 함께 추울발
뛰면서 뭘해야 하나 고민할때 첫 사냥감으로 배번을 잠바에 차다 더워서 바지로 옮기는데 쩔쩔매고있는 아저씨 도우미 역활
주로에서 근육경련에 힘들어하는 아줌마 스트레칭과 급물급수, 힘들어하는 주자들 구령붙어주며 힘돋우기
생각해보니 별로 한게 없지만 도움받은 주자들을 다시 만날때 "숯내 고마워요! 근데 숯내가 뭐예요?"
2시간 반에 맞추려하니 그동안 안보였던 벚꽃에 취해도보고, BOM등 각 마라톤 클럽의 의미도 물어 보고
때때로 5km마다 물봉사 안하고 농땡이 치는 학생들 벌세우고, 숯내 페매만나 면 꺼꾸로도 뛰어보았어요
숯내의 위상과 선배님들 덕분에 오랜만에 주로상의 여유를 만끽 했어요
장보고에서 토마토등을 챙겨 먼길을 와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띵 동 뎅 띵 동 뎅' 8시,
약속 시간 맞추어 초인종이 울린다 '네, 열렸지요 ?, 들어 오세요...'
'띵 동 뎅, 띵 동 뎅', 아니 이런,,,이번엔 현관문 앞이다
벨 누르지 말고 걍 들어오시라고 미리 열어서 자물쇠 하나 돌려 놨는데도,,,,
환갑이 훨 지나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환하게 웃으며 들어 오신다
3주 쯤 전에 고장난 세면대를 고쳐주러 오신 줄 알았는데,
이번엔 어떻게 생긴건지 보구, 치수만 재고 가신단다
치수대로 만들어지면 그 때 다시 와, 고쳐 주신단다....
부동산, 주인집, 휴가중 연락불가, 다시 연락, 부동산측 인테리어 방문
주인측 인테리어 방문....이번엔 조사만....
역쉬, 마음 미리 접어놓길 잘 했다
때 아닌 감기 몸살로 들어 누운 애들 엄마를 대신해서
두 아이들을 데불고 밖으로 나가기로 한다
날씨가 화창하니, 페메하시는 회원님들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엄마 난 장갑 필요없어, 난 덥거든....난 잠바 안입을래...
헬멧 꼭 써야 되나? 난 안써도 안넘어 지는데....'
'헬멧 안 쓰면 아빠 안간다,,,, 장갑도 필수고....'
인라인 스케이트 타러 양재천 가기로 하니, 두 녀석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지요...
스케이트 2세트와 간식거리, 급수거리,,,, 시장가방으로 하-나에 배낭도 하나 가득,,,어깨가 무거워진다
양재천 뚝방길에 올라서니, 벚꽃, 개나리, 목련, 진달래...
데이트중인 젊은 남녀, 나들이 나온 가족 일행, 콧바람 쏘이는 강아지들...
한참을 스케이트 타다, 천변에 자리 잡고, 징검다리를 건넜다 다시 오기를 수 없이 반복 한다
<애들은 지치지도 않나바여,,,ㅎㅎ>
눈에는 꽃이요, 코에는 꽃내음,
들려오는 시냇물 소리에 얹히는 아이들 웃음 소리
가족들끼리 단란하게 나오는 소풍이 좋아 보이고
세상이 꽃들과 함께 평화로워 보이던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소리 한 번 들어 보았져
오늘 수고하신 회원님글 모두, 속히 회복하시고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회장님/운영진께도 감사드리며 꾸벅...
생생한 글 감사합니다.
회장님 이하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제 대회끝나고 모임은 잠실종합운동장에 숯내가 소풍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배낭에 보니 받은 물건이 엄청 많습니다.
거실에 꽉 차는 풍선을 메고 들어오니, 집사람 그걸 메고 여기까지 오냐면서 웃습니다.
혹시 남산같은데서 4시30분에 데이터 약속(?) 하고, 그거 들고 서 있으면 안성맞춤이겠습니다. ㅎㅎㅎ
페이스메이커가 꽤 힘드네요.
그냥 대회 참석했을때는 자고 일어나도 개운했는데,
허벅지와 장단지가 뻐근합니다.
즐거운 한 주간 되십시오.
참, 마라톤 책자 깔고 앉지 마세요... 사진속에 내가 눌려서 힘들 수 있어요????? ㅎㅎㅎ
차팀장님의 오밀조밀 정겨운 후기로 인해
현장의 모숩이 생생하게 전해옵니다.
그래서 이 의미있는 날에 끼지 못했음이
더욱 안타갑습니다.
"숯내는 진화한다"는 명제를 확인케 하신
페메와 레이스패터롤 분들!
임무 완수를 축하드립니다.
든든한 후견인이자 최고의 봉사자인 회장님!
고생 많이 하셨지요?
봉사하신 회원님들!
즐거운 시간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숯내 숯내 히~~~~~ㅁ!
글잘읽고 갑니다.
생생한하루가 다시생각나네요
차재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