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도 날씨 흐림 공기 나쁨과 보통의 경계점

주중 한파가 지나가고, 주말에 따스한 남서풍 저기압에 영상이어서 산행준비가 가볍습니다.
8시50분 경복궁역에 도착하니 김미선님 권미민님 박경순회장이 계시구요 잠시후 이한구님 박승곤님 김명택님 전규남님문광신님이 오셔서 저 차재영까지 9명이 9:15시 출발.
사직단앞을지나 사직터널 못미쳐 우측으로 인왕산을향해 오르기시작.

조금 오르니 경찰초소에서 신분확인과 소지품확인을 하네요.
아마도 최근의 시국관련 시위와 관련한듯...
이내 겸재선생의 수묵화에서 본 인왕산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역시천재화가의 솜씨는 200년이 넘는세월임에도
지금을 그린듯 똑같네요.

성곽을따라 걸으니 왼쪽으론 서대문 안산 홍제동이 펼쳐지고오른쪽으론 옥인동 서촌마을 백사실계곡 경복궁 청와대가 펼쳐집니다. 옥인동에서 신혼살림하셨던 김명택님 전규남님,
홍은동에서 세살았던 문광신님 이야기도 듣고....

인왕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찍고 권미민님 삶은초란에 이한구님 감말랭이에 박승곤님 초콜릿과 따스한커피가 very good내려오는길에 뛰따라오신 기윤도님 만나 10명이 같이 이동.

이제 자하터널앞의 윤동주문학관에서 10분짜리 기록영화로 시인의 인생과 시를 만나보니 더 가슴에 와닫습니다
윤동주님이 만주에서 태어나 연희전문에 다닐때 옥인동에 살면서 인왕산을 자주올라 이곳에 문학관을 세웠다네요.

이제 자하문을 시작으로 청와대뒷산인 백악산을 향합니다. 왼쪽으론 평창동과 부암동이 오른쪽으론 경기상고 경복궁이
가까이에서 보입니다.
제법 가파른계단길이 이어져 언덕훈련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었습니다. 이제 대모산보단 조금더 높은 백악산 정상에서 시원한 감귤먹고 기념사진찍고 숙정문을 향해 출발.

이제부턴 왼쪽으론 북악스카이웨이와 팔각정이 보이다가 성북동이 보이지만 오른쪽으론 청와대뒷산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후 저멀리 남산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쯤에서 김명택님의 막걸리한잔이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성곽을따라 걷다보니 점심시간을 조금지나 허기짐이 느껴질때 혜화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기념사진찍고 이제 길건너 낙산자락을따라 왼쪽으로 보문동 창신동을 오른쪽으로 동숭동 옛서울대를 보며 동대문으로 하산. 지금시간이 2:00시.

부지런히 오늘의 만원의 행복장소를 찾아 광장시장으로 이동. 도착한곳은 권미민님이 추천장소인 홍천집.
녹두부침개와 돼지고기전이 메인인 집입니다.
너무 기름지지않게 구워낸게 일품입니다. 물론 손님이 많으니 식은거 데워주는게 아니니 보드럽구요.
막걸리 한잔이 술술 넘어갑니다. 이어 잔치국수에 김치찌개와 밥까지 드신후 4시에 해산.

좋은 날씨에 5시간의 트래킹 그리고 유쾌한 분들과 맛난식사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번주도 잘지내시다가 다음주에도 해와같이 빛나는 얼굴로 만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