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도 날씨 흐리다 눈 미세먼지 깨끗

아침 8시 서강대역에서 중앙선기차타고 출발
열차안에서 박태희님 김용휘님 전경자님 권미민님만나 팔당역 도착하니 9시10분

김재학회장 박승곤님 박기순님 송원국님 최혜영님 황오연님 김명택님 전규남님 심영숙님 이병주님

유향란님 차재영까지 16명이 속속도착.


역구내에서 스트레칭하고 밖에나오는데 강바람에 씽씽달리는 자동차바람이 더해 엄청 춥게느껴집니다.

여기서 단체사진 찰칵~
이 추위는 산자락에 올라서니 수그러드네요.

11월의 마지막토달로 진행된 예봉-적갑-운길산행
12km남짓하지만 밤송이마냥 봉긋하게 솟어오른 683m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스틱이 많은 도움이 되는산이네요.

첫봉우리 예봉산에서는 발아래로 한강과 팔당대교가 아름답고 눈높이엔 검단산과 저멀리 롯데타워가 손에 잡힐듯 보입니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전망은 참 좋네요. 잠시후 눈발이 가늘게 흩날립니다. 오호-첫 눈이네요.
능선을타고 새재고개의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에 도착하니 11:40분인데 눈발이 제법 굵어지네요.

영업을 멈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통닭과 생선전 동그랑땡 삶은달걀 고추절임 김치에 김밥 유부초밥과 신라면 새우탕면 튀김우동으로 든든히 먹고

사과 귤에 커피까지 먹고나니 하우스밖엔 대기인파가 우글우글하네요.

조금 이른점심을 먹자하신 회원님들의 현명함이 돋보였습니다.

이제부턴 본격적인 겨울날의 설산행입니다
북쪽으로 향해 가야하는데 눈발이 얼굴에 쏟아져 눈을뜨기가 버겁네요.

정약전 정약용형제가 산책하던길이라는 적갑산-운길산을 오르내리는데 상당히 가파릅니다.

여기서 만약을 대비해 준비해온 아이젠을 착용해 도움을 크게 봤습니다.

이미 펑펑내리기 시작한 눈발에 아름다운 주변풍광을 볼수는 없었지만

설산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오늘산행의 본전은 충분합니다.


운길산 하산길의 수종사에선 500년넘은 초대형 은행나무와 까치의 전설을담은 대형 범종 그리고 곡차까지.

멋진 추억을 담고 오늘의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시간이 16시10분입니다.계획한 7시간을 딱 맞췄네요.

이제 애프터장소로 이동~


오늘의 애프터는 산행후 허기짐과 추위속의 얼어붙은 몸을 녹여줄 대형 비닐하우스집입니다

북한강 장어로 유명한 집이네요.

간단히 세수만 하고 우아하게 장어를 굽는동안

맛뵈기로 나온 김치전에 가져온 김밥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채웁니다.

이것도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맛깔나네요~


잠시후 천일염소금만으로 간을한 장어구이 완성

물기 촉촉한 생강을 얹어 맛을 음미해보니 너무 큰장어라 그런지 쫀쫀한 맛은 약하네요.

약간 푸석한 맛이랄까? 기름기가 조금 적어 아쉽습니다.

하는수없이 상추쌈에 같이 먹으니 나름 괞찬습니다.

아쉬움은 장어쓸개를 소주에 타서 먹는 즐거움으로 보충합니다.


6시가 지나는 시간

이제 오늘의 즐거움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멋진 산행에 동참하신 회원님과
이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신 운영진과
첫눈을 보내주셔서 분위기를 높여주신 분께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나 산행의 선두에서 안전산행을 이끄신 김용휘님의 탁월한 리딩에 더큰 박수를 보냅니다.
바쁘신중에 여주에서 애프터장소로 합류하신 박주옥님 반가웠습니다.

이로써 17분 참석이네요

이제 곧 12월이네요.
누구에겐 크게 설레였던 한해였고,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점에 서게했을 해였지요.

하지만 마지막이 좋으면 세상사 모든일이  다 좋은거라 하지않습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하며
해와같이 빛나는 얼굴로 내일을 맞이 하시자구요. ㅎㅎㅎ
다음주 토달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