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29도 날씨 맑음 미세먼지 좋음

한달전?부터 논의되었었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알리지않고, 적극적인 참여 유도홍보도 없어 주관이 누구인지 미스테리하게 진행된 야유회.
출발 하루전까지 12명 참가희망이라는 절체절명속에서 초가을의 쾌청한 하늘과 솜사탕같은 흰구름 그리고 숯내회원님들의 끈끈한 우정이 야유회를 빛내주었습니다.

10:10시 김창식님과 만나 마포를 출발 하는데 이경옥님께서 픽업해달라는 전화를받고 수서성당으로 이동. 11:00시 이경옥님 전경자님을 픽업하여 진천 김유신장군태실과 만뢰산성을향해 출발.
덥기전에 진천에가서 구경도하고 탐식도 하려고 계획한거죠. 자연수목원도 김유신장군태실도 구경하고 14:20시 맛집으로 이동하며 13시 출발팀이 어디쯤 왔을까 확인하는데 막 도착하셨다네요.

그래도 진천곰가네에가서 진천쌀밥백반을 먹고가자는파와 일행과 빨리조인하자는파가 2:2였는데 결국 식사하지말고 일행과합류하기로 결정. 역시숯내는 의~리입니다.

목적지인 최효진님 전원주택엔 잔디깔린 마당과 200평인 텃밭 그리고 집뒷편의 계곡이 잘어울러졌네요. 이곳을 꾸미신지 5년이 되셨다는말씀에 수긍이 갑니다.

이제 13시 출발3팀이 다 도착하니
김미선님 정재욱님 박태희님 기윤도님 문희섭님
김재학회장 권숙자님 김용휘님 곽노호님 황오연님
심영숙님 이경옥님 전경자님 김창식님 오늘의호스트 최효진님 그리고 차재영까지 16명참석

삼계탕과 보양탕을 미리준비하고 계신 최효진님께 인사드리고, 집구경하고, 막걸리한잔 들이키고
식사전에 뒷산에 있는 진천휴양림으로 10km산악달리기를 나갑니다. 처음엔 완만한 길을달리다가
급경사길에선 걷고 이어진 비포장길은 달리며 올라가니 주변을 막힘없이 둘러볼수있는 팔각정이나옵니다. 이어 계속올라가니 무제봉(무장 무, 임금 제, 무장의 임금=김유신장군을 높이는말)에 도착

땀좀 식히곤 바로하산.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니 큼지막한 수박을 한덩어리씩 잘라주시는데 보기엔 덜익은듯 보이는데 맛은 최고입니다. 이어 술한배씩 돌리고나서 각자의 취향에따라 보양식을, 삼계탕을 먹습니다.
저와 기윤도님은 삼계탕파네요. 조금 먹다보니 벌집삼겹살이 나옵니다.
숯불을 정성스레 피우고 삼겹살을 굽는데 시간이 참 더디게 갑니다.
삼겹살을 다구워 술없이 먹으려니 이것도 쉽지않네요. 그래도 시장을반찬으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19:20식사를 먹을만큼의 2배씩 먹고나니 잔디마당으로 자연스레 모입니다. 일단 해지기전에 청소하고 집안정리 마칩니다.

이어 이경옥님 전경자님의 기타반주에 누구랄거없이 한분두분 목소리가 겹쳐집니다. 솔로였다가 듀엣이었다가 합창으로 모였다가 다시 솔로로...
사회자없이 기타반주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노래가 조용한 진천전원주택을 넘어 산속으로 흩어집니다

잠시후 해가 지고나자 하늘엔 천연샹들리에가 나타나네요. 북두칠성도 보이고.... 이름모를 별들이 수십 수백개로.... 이속에 드론3개가 나타났습니다. 아니 청주공항을 향하는 바행기일지도 모를일이죠
하지만 누군가 이야기했습니다. 사랑하는 애인을 지키고자  띄운 드론일거라고.
숯내회원님중에 그런 애인을 두신분이라면 정말 부럽습니다.

바람이 불어서일까요? 쑥향으로 파운 모깃불때문이었을까요? 모기없이 즐거운 합창의시간, 음악감상의 시간, 별들의 향연이 밤새이어질 분위기를 뒤로하고 이제 서울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21:00시 진천을 출발한 저는 네비에서 예정하는 22:30시 수서역에서 회원님들 내려드리고 집에도착하니 23:00시네요.

생각지도 못한곳 진천, 2시간이내 거리에 참 조용하고 공기 맑은곳이네요.
좋은곳에 초청하시고 맛난음식 정성들여 만들어주신 최효진님께 깊은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전원주택에 관심가지신분들께 드리는 주인장의 꿀팁은 " 마음에 드는곳이 정해지면 일단 동네주민들과 일정시간 가까워진후 집을짓는것이 순서"라네요. 그렇죠, 사람 싫어지면 아무리 절경인 동네도 감옥 아니 지옥이 될테니까요.

다음주면 7월이네요. 건강 잘챙기시고 해와같이 빛나는 얼굴로 토달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