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교실 안내 플랙카드를 찾아서 5월 운영회의 시간에 맞취 창고에 오니 훈련시간을 업데이트 않으신 유향란여사님께서 일찍이 도착해 계십니다.   함께 운영회의 장소인 버거킹으로, 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님들 속속 도착하여, 6월에 시작되는 마라톤교실, 5월15일의 중랑구청 마라톤대회 단체 참가, 5월28일의 소백산행 및 클럽데이, 6월의 단체 야유회 계획 등 이달의 주요 안건들과 관련 열띤 토론 후 대부분 만장일치로 의견 취합으로 임원회의 마무리...

창고에서 텐트와 물품 반출하여 훈련장으로 오니, 긴 연휴의 한가운데 황사 및 미세먼지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정재욱님, 정유진님, 박종호님, 전경자님, 문광신님 나타나시고, 오랜만에 계원대님 웃슴 띤 모습으로 등장하십니다.  운영위원회에 참가하신 유향란님, 김재학회장님, 권숙장부회장님, 이경옥감사님, 박승곤팀장님, 송원국팀장님, 기윤도팀장님 그리고 저 김용휘 14명이 모였습니다.

스트래칭하고 회장님과 박승곤팀장님은 마라톤교실 플랙카드 설치를 위한 공구를 구하러 떠나시고, 자봉을 자청하신 권부회장님 광평교를 지키시고, 나머지는 오늘의 인터벌 훈련을 위해 대치 유수지로 이동합니다.  봄꽃이 진 자리에 초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를 비웃듯 하늘을 푸르고, 바람결로 느끼는 공기는 드러낸 피부와 폐부를 즐겁게 합니다. 

감독님과 훈련팀장님의 부재로 얼충이 일일 훈련담당이 그동안의 선지식을 활용, 앞차기로 트랙 1바퀴, 뒷차기로 또 한바퀴로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인터벌 훈련으로 가속주 2바퀴 800m와 회복주 1바퀴 400m를 1세트로 하여 개인에 따라 5세트 - 7세트를 마치니 허벅지의 뻐근함과 함께 흠뻑 땀 흘린 후의 쾌감이 밀려옵니다.  언제 오셨는지 심영숙님께서 훈련 중에 화이팅을 외쳐줍니다. 

해는 긴 그림자를 남긴 채 빌딩을 넘어가는 즈음 다시 광평교로 복귀, 돌아오는 길에 간만의 가속주 때문인지 왼무릎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겨울내내 게으름을 피운 결과로 인해 늘어나 몸무게를 무릎이 받쳐주지 못한 듯합니다.  성실의 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지며 광평교로 돌아오니, 플랙카드가 아주 멋지게 정말 깔끔하게 교각과 한몸으로 마라톤교실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과 훈련팀장님의 공력이 느껴집니다. 

바쁜신 분들 귀가하시고 몇몇분들과 오늘은 박승곤팀장님이 강력 추천하시는 경찰병원앞 남원추어탕집으로, 추가 주문이 필요없게끔 푸짐한 부추와 반찬들 그리고 추어튀김이 덤으로 곁들어지는 손 큰 서빙과 함께 추어탕과 막걸리로 기분이 업업... 그런데 호사에는 마가 함깨 한다고 했던가요? 저희 홍보 플랙카드의 불법게시를 항의하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강남구청에서 회장님 핸드폰으로 통보 오고, 어쩔수없이 자진 철거키로 약속합니다.  이때 딱 어울리는 사자성어, "미인박명", 내년에는 좀 느슨하고 허름하게 게시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  월요일 계원대님께서 회장님과 함께 플랙카드 철거를 돕겠다고 자원하면서, 웃다 찡그리고 다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숯내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토달과 단체 참가 그리고 단체 산행, 숯내님들 5월 한달 늘 해와같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ㅎㅎ 공력까진 아니고 나름 땀흘리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발품 팔아서 멋지게 마무리 했는데 결과가 넘 아쉽긴 합니다

정말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하는게 옳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 와중에 박승곤 팀장님 사진 봉사 고맙습니다

김용휘 부회장님 감칠맛 나는 토달 후기 잘 읽었습니다

권숙자 부회장님 자봉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바나나 초꼬파이 정말 맛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