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40분에 집을 나와서 7시쯤 넘어 종합운동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장순동님을 잠깐 뵈어서 인사드리고 뒤이어 김성구님을 만나서 인사도 드렸습니다.

이번 대회가 지난 2008년 중마 첫 풀을  뛰고 작년에 이어서  3번째 도전하는  것인데,

출발하기 전에는 지난 동아마라톤 대회랑 비슷하게 sub4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7시 40분이 좀  지나서 출발 코스에 서서 몸 풀기 운동도 하였고, 8시가 거의 다 될 무렵에 차도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종아리 보호하는 카프가드를 착용하고, 8시 정각에 엘리트, 휠체어 선수들이 먼저 출발을 한 뒤 5분 뒤에

마스터즈 선수들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저는  B그룹에서 출발을 하였는데, 완주할 때까지 여유를 가지며 매km마다 5분 30초 페이스를 유지하여 뛰었고, 잠실역을 지나

천호사거리를 거쳐 6Km 지점에서 문희섭님을 만나 인사를 하였습니다.

5km거리마다 물을 마시면서 계속 뛰었고, 가락시장을 지나 14km지점? 에서 김재학님을 잠깐 뵈었습니다.

계속 뛰면서 20km지점까지는 무난하게 페이스대로 유지 하면서, 하프 지점을 통과할 쯤에는 기록이 1시간 55분대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근데 카프가드를 계속 착용하면서 뛰긴 하였지만,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 그런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23km지점에서 카프가드를 벗고

달렸습니다. 반환점을 통과한 시각은 2시간 22분 49초가 나왔습니다.

25km지점을 지나니 갑자기 체력이 다운되고 양쪽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며, 반환점을 지날 때 잠깐 포카리 스웨트 2잔, 물 2잔, 쵸코파이를 섭취 하였습니다.

섭취를 하면서 뛰었는데도 몇 백m 정도 뛰다 걷다를 반복하다 보니 30km지점을 통과한 시각이 2시간 57분 44초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부터는 뛸 엄두도 못나서 계속 뛰다 걷다를 하였고 , 34km지점에 다 올 무렵에 박경순님을 만나 콜라를 받아 먹었습니다.

수서역 사거리를 지나 36.5Km? 지점에서는 주동배 회장님, 김재학님, 심영숙님을 만나서 역시 콜라를 먹었습니다.

수서ic를 지나서 40km지점까지는 거의 걷지 않고 뛰는데만 열중을 하였으나, 체력이 잘 따르질 않아서 혼줄이 많이 났습니다.

40km지점에 도착해보니 시각은 4시간 12분 20초 나왔습니다.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잠깐 섭취하고서 계속 뛰었고, 경기장에 도착하여 골인지점에 완주한 시각은 4시간 27분 01초로 들어왔습니다.

30km지점을 지나 골인지점까지는 7분 30초대로 뛰었는데 작년 중마보다 30분 늦게 들어와서 마음 속으로도 너무 아쉬웠고,

연습부족이라 그런지 무릎부위에 쥐가 나서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완주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근력운동을 위주로 해서 열심히 할 것이고, 내년 동마 대회를 기약하며 몸 관리도 꾸준히 잘 할 것을 굳게 다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