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춘천에서 회원님들 부상없이 모두 완주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두분이 기록 단축을 하셨고 대부분 회원님들은 완주 하시는데 만족 해야 했습니다
부족한 제가 훈련련을 맡아 좋은 실력이 안 나오셔서 죄송 합니다
내년에는 경험이 풍부하신 팀장님을 만나 기록향상 하시기 바랍니다
날씨 참 좋았죠?
출발전 아침기온 8도. 어제 비가온후 미세먼지도 없었구요.
어제부터 텐트칠 자리 확보를 하러 나와계신 황건중님이 회원님 한분한분 사진도 찍어주시며 화이팅으로 응원해 주십니다.
8시10분 이제 예쁘게 단풍진 모습을 눈에 담으며.. 머리속에 담으며..천천히 출발합니다.
주로에 올라서니 생각보다 햇살이 따갑네요. 이미 기온은 14도라고 옆에서들 이야기 하십니다.헐~
그래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있어 기분은 오히려 업되네요.
특별히 워크브레이크를 하지는 않지만 30KM까지는 가속하지 않으려 중간중간 팔을 늘어뜨려 속도를 조절해 봅니다.
첫 10km를 59분에..여기서 파워젤을 하나 먹었습니다.그리곤 다음 10Km도 58분으로 정속주행.
22km를 지날즈음 과거에 숯내교실수료생이란분을 만나 동반주하였습니다.
지금 방이동에 사시고 독립군으로 계속달려 춘마에는 6번째 출전이시라더군요.
다음에 광평교에 한번 들리시라 하고 27km춘천댐 전후지점에서 헤어졌습니다.
30km도 60분으로 지나고...
여기서부터는 진짜 햇살이 따갑게 느껴집니다.
몸에 물을 뿌려보지만 그늘이 그리워 지네요. 체감되는건 한여름의 기온입니다.
이제부터 힘을내야 하는 시점인데 더위와 배고픔이 발목을 잡네요.
일단 35km지점까지 정속주행으로 방향을 바꾸고 달립니다.
35km지점에서 사탕하나를 먹고,
37.5km지점에선 카톨릭마라톤클럽에서 주시는 꿀물도한잔 먹으며 힘을내 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인가봅니다.
자유발언대를 지나면서 급격히 페이스를 잃고 속도를 늦춥니다.
마지막 5km를 7분대로 천천히 달리면서 보니 그동안 춘마 8번째도전 동안 안보이던 풍경들이 보이네요.
예년보다 월등히 줄어든 클럽응원단에 비해, 가족응원단이 눈에 많이띕니다.
아빠를 응원하는 아들과 딸 들이 보기 참 좋습니다.
그리고 어떤 스님은 이 더위에도 법복을 입고 나와같이 달리시고 계시네요.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달릴때마다 기금을 모으셔서 좋은일에 쓰신다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1km에 1,000원씩.
오늘 6분/km로 완주하려던 계획은 4분 놓쳤지만
4시간17분15초로 편안히 완주했습니다.
골인지점에선 이병주형님이 반갑게 불러 완주축하해 주시며, 사진까지 찍어주셨습니다.
텐트에 오니 맛있는 김치찌게와 흰쌀밥 그리고 닭갈비와 야채쌈 두부김치 양파와 마늘 삶은계란까지
형수님들이 알뜰히 챙겨주셔서 먼저오신 서종운님 문희섭님 김명택님 이찬주님과 함께
배고픈김에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뚝딱해치웠습니다.
이어 삼학소주의 이해영님(80세,칠마회)의 팔순기념 동반주를 제안한 김성구님과 같이 달리기위해
40Km지점으로 가다가 윤재용형님(7기)을 만났습니다. 올초 2번의 수술로 오늘 10km만 달리셨다하시더라구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또만나길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드디어 김성구님과 김미선님 권민님이 주인공이신 이혜영님과 같이 동반주하며 달려오시네요.
안진순형님 김명택님 그리고 차재영이 같이 합류해 힘찬 구령과 함께 완주에 힘을 보탭니다.
이 분은 오늘로 245회 완주시라네요. 1년에12회씩 달려도 20년이 더걸릴...대단,부럽...아뭏든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숯내회원님들이 모두 완주하셔서 텐트에 모였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막걸리 한잔을 입에대 봅니다.
처음 한잔은 시원함으로, 두번째는 목넘김으로, 세잔부터는 정으로~
서울 올라갈 길이 막힐우려로 더 먹지는 않고 적당한때에 파장하고 17시 버스에 올라 조용히 서울로 갑니다.
19시30분 청담역에서 1진과함께 하차하며 다음주 총회에서 뵙기로하며 헤어졌습니다.
버스안에서 공지사항은 11월마지막주 토달은 북한산성12성문 종주산행으로 진행된다는 훈련팀장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많이 많이 참여하여 신바람나는 가을단풍놀이 하시지요.
2015년 춘마.
좋은 날씨였던 대회로 기억되겠습니다.
1) 전날 음식재료 준비하랴 당일 페메하랴 사진 찍으랴
눈코 뜰새없이 바쁘셨던 박승곤 훈련팀장님...
그리고 숯내 일년행사중 가장 비중이 큰 행사를
차분하고 무리없이 이끌어준 김용휘 총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 또한 매년 오셔서 아낌없는 베품을 나눠주신
정진년임, 유향란님, 강미복님 그리고 전규남님과
이번에 10키로 뛰고 자봉 합류하신 이미숙님까지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3) 염치 불구하고 매년 우리가 머물 자리를 마련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황건중님께도 감사드리고
허리부상으로 뛰진 않으셨지만 사진자봉 하시며
동분서주하신 이병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4) 또한 업무때문에 참석 못하셨지만 아침에 일용할 맛있는 떡을
찬조하신 주동배 회장님과 닭갈비를 제공해준 이경옥 감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 어떤 대회든 비상한 기억력으로 현장감있게 묘사하는 숯내
최고의 필력가 차재영 고문임....이번에도 역시나 명불허전의
감동적 후기를 써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6) 글을 쓰다보니 제가 무슨 춘마 참가자 대표라도 된것처럼(?) 감사의 글을 쓴 꼴이
됐는데 여튼 매번 너무 신세만 져서 아무리 감사의 말씀을 드려도
지나침이 없을 듯 합니다
7) 저 개인적으로 이번 춘마가 6번 연속 출전인데 더위와 복통 등 갖가지 핑계로
풀코스 참가사상 역대 최저의 성적을 낸 대회였지만 기억하고 반성할
만한 교훈적인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8) 다시 한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숯내 회원님들과 응원하고 찬조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인연이 쌓이면 인생이 된다고 합니다"...숯내의 인연이 인생이 되는 그날까지 힘~~~ 김재학 올림
시작부터 끝까지 별탈없이 무사하게 춘마대회를 마치셨군요.
완주하신 회원님들 고생 많으셨구 오랫만에 얼굴 보는 사람들도 몇 분 계셔서 그런지
감회가 너무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저도 이번 대회에 참가를 하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저번 토욜날 지하철 입구 계단을 내려가다가
갑자기 왼쪽 발목이 접질려서 그런지 같이 달리질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파스바르며 냉찜질 하였고, 대신에 춘마대회 당일날 저는 양재천과 탄천 주로를 달렸습니다.
이번 중마대회때 풀코스를 참가하게 되며, 작년보다 기록을 더 단축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박태희 올림
음식 재료 준비하랴, 페메 하랴, 사진 찍으시랴 훈련팀장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숯내의 풍성하고 즐거운 가을 소풍을 위해 봉사해주신 황건중님, 이병주고문님,
정진년님, 유향란님, 감미복님, 전규남님, 이미숙님 고맙습니다.
동행한 회원님, 멀리서 응원해주신 회원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숯내숯내 히~~~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