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춘천의 가을 전설은 시작되고(자봉의 하루 그리고 또 하루)
10월28일 춘마가 시작된다.
금요일부터 내리는 가을비는 우리 선발대를 심란하게 만든다
우리 숯내의 자봉 선발대는 2명 주동배님과 나 종소리 ...
토요일 아침 상봉역에서 10시에 만나 춘천행 기차에 오른다.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간신히 자리를 잡고 옆 에 있는 아주머니가 찐 고구마를 건낸다 .
 배고픈 차에 아침도 못 먹고해서 행운이다.
우리가 탄 전철은 모든 역을 다 정차하고 춘천까지 가는 전철이다.
옛날 춘천행 완행 열차 처럼.. 자리가 없을 정도로 춘천까지 만원으로 춘천역에 도착 .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다.
우리가 정한 장소까지는 걸어서 20분정도 .. 미리 춘천마라톤 행사장은 준비 중에 있었다.
우리 숯내가 내일 차릴 장소는 아무도 없었다.
일단 줄로 정자를 둘러 치고 2개의 현수막으로 우리 숯내의 장소임을 점찍었다.
우리는 점심식사로 그 장소에서 중국음식을 배달해서 먹기로 했다.
메뉴는 불타는 짬봉과 군만두와 소주 2병...
비 내리는 정자에서 바닥에 자리를 깔고 소주 한잔 카 ...색다른 맛이다. 소주 맛이 달다고나 할까.
선발대로 미리와서 맛보는 특권이다.
2병을 비우고 우리는 춘천마라톤 현장과 다른 동호회 텐트 장소로 자리를 이동하여 보기로 하고 ...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있다.
공지천 옆에 이미 여러 텐트가 쳐져 있었다.
 미리 현장에서 임대해서 쳐둔 텐트이다. 5만원으로 ..예약한 텐트들 ..
많은 봉사자들이 물건을 나르고 ..분주하다. 출발점 아치를 만드는 사람들 .. 모두들 비 오는데 고생이다.
내일 우리 숯내 버스가 오는 전철이 지나는 굴이 있는 장소를 가보고
우리 베이스 캠프까지 거리등등을 확인하고 마트에 들려 소주와 라면 등을 사고 다시 정자로 왔다.
정자주위의 단풍은 너무 멋지다. 우리 숯내회원들도 내일 단풍 구경 잘 할 수 있겠다.
점점 날은 어두워지고 .
우리는 짐을 들고 여관을 찾으러 나섰다.
오늘 잘 곳을 찾으러 여전히 비는 내린다.
방값이 넘 비싸다 대목이라서 더욱 그러테나 어쩌구...
조그만 방을 얻고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갔다. 다시 한번 공지천으로 가보았다.
동배님의 띠 동호회 쥐띠 마라톤 텐트 ..여러 텐트가 더 많이 설치되었다.
동배님이 갈비를 먹자고 했다.
식사를 하면서 동배님과의 많은 얘기를 하면서 좋았다.
서로 가족이야기도 하고 옛날 사랑얘기도 하고
동배님의 홍제초등학교 시절의 사랑이야기 이름은 “ 김유원” 지금도 생각이 난다나 뭐...
우리는 긴 시간 잘 먹고 노래방에도 갔다. 신나게 노래도 하고 ...
다음날 아침 5시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동배님은 쥐띠로 가고 나는 숯내 정자로 갔다.
비는 그쳤다. 다행이다.. 많이 피곤하다..
날은 아직 어두웠다.
날이 밝으면서 다른 동호회도 자리를 찾고 있었다.
전철이 도착하면 많은 춘마 참가자들이 지나간다.
각자의 새로운 생각으로 가을의 전설을 만들겠지 ?
드디어 곽노호님의 문자 도착 오는 중이다.
김창식님이 먼저 개인 출발하여 도착했다.
드디어 숯내 회원님들 도착 ....
장소가 명당이라고 좋아한다..
아무튼 오늘 우리 숯내 가을의 전설이 멋지게 생기리라 본다.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선으로 각자 이동하고 ...
 먼저 엘리트 남자가 출발하고 그뒤로 여자부가 출발 5명뿐이다.
A그룹.B그룹. C그룹.D그룹
E그룹.F그룹 G그룹.H그룹 I그룹 까지 출발하고 ..
나는 작년에도 참가를 못하고 자봉으로 춘천에 왔다
참가자들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것을 나는 볼수가 있어서 너무 좋다.
엘리트 선수 1위,2위가 들어오는 것을 볼 수가 있고.
한국팀 1위 2위 등등
이번 1위 한국 남자 선수는 뜨거운 감정에 눈물을 흘리고 우는 것이 나를 울컥하게 한다.
그 힘든 마라톤 ....지난날의 고생 등등 기쁨의 눈물 등등이
본인에게 차오르는 벅찬 감정을 터뜨리고
그 현장에 없는 사람들은 못 느끼는 새로운 감동의 시간이다.
한국여자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91년생 삼성 팀 ...울고 또 울고 ..
나를 감동시킨다. 내가 너무 감정적이라서 그런지 ...
마스터 선수들도 들어온다.
흑인이면서 한국인 기아의 김창원 ? 1위다. 여자는 김정숙인가? .
항상 순위에 드는 여자 선수 ...대단하다
우리 숯내 선수도 들어온다.
장순동님...sub 3는 이번에 달성이 안됬다. 아쉽다.
우리 숯내의 최고 기록자인데 ..
박경순님.문희섭.살삼철.김용의.이찬주님.김성구.차재영.
안진순.김재학.강홍구 페이스메이커. 김미선.이경옥님.
박승곤 페이스 메이커님.전규남님.
등등 명단에 누락된 회원님들은 제가 미쳐 못보고 죄송합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도착한 우리 회원님들 정자에서
설삼철님이 사온 양평해장국과 최효진이 준비한 해물 부치게.
달걀 후라이.강홍구님이 준비한 막걸리.맥주,소주로
예쁜 단풍나무아래서 한잔씩... 카 카...
달리면서 생긴 애피소드를 서로 나누면서...
웃고 서로 한잔 건네고 완샷 ...
부럽다 나도 뛰고 싶은데 ...
주방에서 수고하시는 이병주/형수님 안진순/형수님.서종운님 부인까지.
맛있게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넘 맛있다.
이러니 배가 자꾸ㅡ 나오지!!!
집에 갑시다. 버스로 .. 도착하려면 얼마나 걸리까 ?
차가 많이 밀리겠지 .
올해 춘천의 가을의 전설은 우리 회원님들의 가슴에 깊숙이 진한 감동을
남기며 하루가 지나갑니다.
우리 숯내 회원님들 화이팅 !
건강하세요 .
행복하시구요 ..
쭉 ~~ 이상 종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