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2도 날씨 흐리다 비옴


가을의전설로 불리우는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

의암호를 따라 달리는 쾌적한 코스가 아름답기 그지없어 붙여졌나요?

8번의 언덕이 인내의 한계까지 쥐어짜기에 역설적으로 가을의전설이라 명명하는것인지요?


올해 우리 숯내마라톤클럽에선 새로운 첫풀도전자가 여럿이 있었네요.

박종호님 문광신님 그리고 박기순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장순동님 황오연님 박승곤님 차재영 김용휘님 김재학님 기윤도님 권숙자님 송원국님 최혜영님

김성구님 정재욱님 서종운님  권민님 김명택님 이찬주님 설삼철님 안진순님 심영숙님

황건중OB님 윤재용OB님 주동배OB님 조근석OB님 백태식OB님 이상열 전)강남구체육회이사 가 풀코스에 참가하고,


전경자님 김창식님 정유진님 안병진님 전규남님은 10Km에 참가하셨구요

정진연님(안진순형님 사모님) 김미선님, 정재욱님 사모님, 이상열이사님 사모님은 응원차 오셔서 음식까지 만들어주셨구요.

모두 37분 참석


춘천에 거주중이시며 매년 숯내텐트자리를 맡아주시는 황건중님 덕분에 무사히 텐트설치하고,

서울에서 버스로 이동하신 대부분의 회원님과는 8시45분 텐트에서 합류하였습니다.

부지런히 옷갈아입고 나오니 단체사진촬영도 끝나고 다들 출발선으로 이동하셨네요.


김미선님이 혼자 스트레칭하는 제모습을 사진에 담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9시10분 출발선에서 김용휘님 설삼철님과 만나 같이 추울발~

분당 6분페이스로 달리며 오늘 날씨가 참 덥지도 춥지도 않고 좋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구름이 가려 햇볕도 없구요.


5km지점을 지날때 기윤도님 만나 화이팅해 드리고

9km지점에서 몸이 가벼워 보이는 최혜영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컨디션 좋아보이네요~

이후 20km지난지점에서 하프지나 반환점을 돌아나오는 김성구님이 화이팅해 주시네요.

25km를 조금지난지점에서는 황오연님이 저를 앞서나가며 숯내 힘!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덕분에 댐정상까지 가볍게 올랐네요.


이제 가벼운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면 골인하는 모습을 그리며 정속주행.

38km지점을 지나며 약간 허기짐을 느낄때 사탕한개를 먹어봅니다.

가늘게 흩뿌리는 보슬비가 기분좋게 느껴지네요.


40km를 막지나는때 김창식님과 안병진님이 콜라를 한잔 건네주시며 응원해주셔서 힘이납니다.

이제부턴 보슬비가 가랑비로 조금 굵어지며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한기가 느껴집니다.

길가의 응원객도 별로없고, 달리는 주자들도 어깨를 푹떨어트린 모습이 분위기를 더욱 다운시킵니다.


잠시후 저앞에 골인 아치가 보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당기며 골인지점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골~인.

이로서 가을의전설을 아홉번째 썼습니다.

ㅎㅎㅎ 내년이면 열번완주로 춘마 명예의전당에 오를예정이라 설레입니다.


골인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온을 추스리러 텐트로 오니 김명택님 김성구님 서종운님 이찬주님이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김재학님도 곧이어 오시고.. 따스한 옷으로 갈아입고 따뜻한 김치찌게와 흰쌀밥을 먹으니 행복한 마음이 피어납니다.

이어 첫풀을 완주하신 박종호님, 문광신님 그리고 박기순님, 마지막으로 황건중님이 골인하여 오늘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4시20분 비가 잠시 그친틈에 텐트를 철수하고 서울로 출발.


첫풀의 설레임도

조금은 궂은 날씨에 고생하신 베테랑들도

좋은기록으로 개인최고기록을 달성하신 회원님들도

2016년 가을의 전설을 오래 기억하시게 될것 같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숯내회원님들이 동행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그럼 이번주도 잘 지내시다가 토달에서 해와같이 빛나는 얼굴로 만나뵙겠습니다.